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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고 - 시간 왤케 빨라카테고리 없음 2024. 1. 6. 16:29
지나간 2023을 회고하는 글!
2023년 감상평을 한줄로 써보자면 “시간 왤케 빨라” 이다 ㅎㅎ.
나 1년동안 뭐했지?라고 생각했을 때 기억나는 활동이 크게 많지 않았다. 그만큼 내가 올해에 회사 일에만 몰두했나?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기 / 올렸던 PR들 / 기록했던 공부들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만큼 활동을 안한 건 아니었다. (다행 ㅎㅎ)
1-2월
#사내스터디
사내에서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 진행방식은 한 챕터씩 읽어 오고, 읽으면서 들었던 질문들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는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함께 공유하기도 하였다. 대규모 시스템 설계를 해본 경험이 많이 없는 나에게는, 경험 있으신 분들의 생각, 경험들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당시 질문도 많이 하면서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또 함께 잘 모르는 기술들을 마주하면 실시간으로 찾아보고 함께 링크 공유하면서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꽤 재미있게 느껴졌던 스터디였다. 또 사내에서 비슷한 스터디를 해보고 싶당. ㅎㅎ
그리고 입사 동기들과 함께 또다른 스터디도 시작했다!
JVM 스터디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스터디를 진행한 계기는, 스프링부트로 서버 개발을 하고 있지만 JVM의 동작원리를 잘 모르고 개발하고 있는 것 같아서 JVM 내부구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각자 딥다이브 하고 싶은 주제들을 선정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JVM 클래스 로더, JVM 메모리 구조 관련해서 공유했다. 하지만 진행하다보니, 체계적으로 스터디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이렇게 하면 내가 알고싶어하는 JVM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팀원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함께 하나의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으로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바로 “자바 최적화”라는 책이다.
근데 이 책 너무 어려웠다… 영어로 작성된 책을 그냥 한국어로 번역한 느낌이 들어 읽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너무 딥…디디딥..해… 이 책을 보면 분명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모르는 용어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GPT없으면 스터디를 진행할 수 없는 경지까지 왔다 ㅋㅋ
책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이해한 내용을 서로 칠판에 그리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는 너무 도움이 됐다! 다만 책 선정이 약간 아쉬웠던 것.. 그래서 중도 포기하고 스터디를 끝마쳤다!
뭔가 스터디로 진행하기엔 어려운 주제 같기도 하다. 좀 더 실력이 쌓이면 이 책이 잘 읽힐지 궁금하긴 하다
3월
#서킷브레이커
회사에서 서킷브레이커란 기술을 적용했다.
우리팀이 다루는 서버는 외부 서비스의 응답을 받아서 서빙하고 있어서, 외부 서비스에 장애가 나면 그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된다.
그래서 외부 서비스의 장애 여파에 대한 영향도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처음 접하게 된 기술이어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도입했다ㅎㅎ
4월-7월
#스터디
이때 가장 생각나는 건 우형 개발자분들과 스터디를 한 것이다!!
“클린코드”라는 책을 함께 스터디하였다.
이때까지 진행한 스터디 중에 이번 스터디 방식이 가장 좋았다!
진행방식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 진행자를 랜덤 뽑아
- 책 내용을 공유하고 나서,
- (각자 노션에 미리 적어놓은)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함께 이야기한다.
- 마무리 리뷰!
요렇게이다. 스터디원들의 참여율이 정말 높았고, 누가 발표자가 될지 모르니 모두가 스터디를 잘 준비해왔다 ㅎㅎ
스터디가 12번 진행이 됐는데 그중 5번정도 발표자로 뽑힌 것… 나 왤케 잘 뽑히는거야.. 🥲ㅋㅋㅋ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정말 클린한 코드를 짜는 방법을 많이 얻어갔다.
이 책을 읽고
내 스스로도 코드를 짤 때 남들이 읽기 쉬운 코드인지, 추상화 수준이 동일한지, 서술적으로 잘 풀어나가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어서, 또 많이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다!
#졸업프로젝트
이때 4-1학기를 다니고 있었다. 졸업프로젝트 마무리하는 학기인데, 처음에 기획했던 서비스를 엎고 아예 다른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어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졸프에서 앱개발을 맡아서 동기 언니와 함께 플러터로 개발을 시작했다! 출시는 못했지만, 마지막 발표날까지 함께 으쌰으쌰해서 화면 구현을 모두 끝마칠 수 있었당.
출시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졸프가 끝났음에도 현재 디자이너를 영입하여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당 :)
8-10월
#혼돈의 #조직개편
이떄 회사에서 가장 혼돈의 카오스를 겪었던 시기이다. 견고하다 생각했던 우리팀이 해체되어 다른 팀에 속하게 되었다. 1년동안 이 팀에서 업무를 했던 터라 충격이 좀 컸다. 이렇게 빠르게 해체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당.
그래서 이동한 팀의 과제를 수행한 후, 조직 개편을 통해 한 파트에 속하게 되었다. 이 도메인도 내가 관심있던 부분이어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달동안 재미있게 팀원들과 논의하고, 설계하고, 유관부서 백엔드 개발자분들에게 공유도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우리 실의 우선순위에 우리 팀이 하는 일이 미뤄지게 되면서 파트가 또다시 해체가 되었다 🫠
그리고 새로운 팀으로 이동! 그래도 함께 일했던 분들과 같이 팀이 되어서 나름 안도가 되었다.
이때 당시 내 멘탈이 휘뚜루마뚜르 맞은 기분이었다. 이 짧은 기간동안 다른 조직에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두 번이 있었고, 이로 인해 업무를 하는데 진행 속도나 효율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환경이 과연 내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인가? 라는 회의감도 들었다.
일을 할 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시기였다.
(지금은 잘 극복된 상태ㅎㅎ)
11월-12월
#GDSC연사발표
연사 발표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보았다.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또다른 성장의 첫걸음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더 퀄리티 있는 발표를 해보고 싶다! 😄
회고 글 보러가기
#글또 합격! 👏🏻
글또라는 글쓰는 개발자 모임에 합격했다 👏🏻👏🏻👏🏻
2023년 목표 중 하나로 개발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꾸준히 글을 업로드하려고 노력했다 일주일에 두번이상 올리기? 혼자 마음가짐을 하고 올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기계적으로 올리게 되었고, 제대로 습득을 못한 채 일단 올려본 적도 있다. 그리고 회사일이 너무 바쁜 시기엔 거의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양 보다도 글의 질 을 더 높이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개발 공부를 한 기록을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개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받고, 또 네트워킹까지 챙겨보고 싶은 마음에 글또에 참여하였다!
앞으로도 정성스런 글을 꾸준히 올릴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2023.12.31 친한 친구가 나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2024년에는 너가 좀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
욕심이 과한 편이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챙기려고 정신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2023년의 나를 돌이켜보게 한 조언이었다.
2024년엔 계속해서 나를 돌이켜보고, 마음의 여유를 느끼면서 지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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